조용필 가수님이 스스로 마지막일 지도 모른다는 앨범을 내셨다.
나이 듬 창작의 어려움 때문에 하는 말일까 아니면...
갑작스러운 김수미 배우님의 죽음처럼 본인의 때를 알아서 일까...
마지막이란 두려운 말이다. 특히 스스로의 마지막을 공언한다는 건 얼마나 힘든 비명일까.
그 말 한마디를 뱉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음을 상상할 수 있기에
그 말의 무거움이 여실히 가슴 위를 짓누른다.
그만큼 나도 나이를 먹었기에 그 징표들이 하나하나 세밀하게 가슴에 박힐 수 있는 것이겠지.
https://youtu.be/bo_dfa1p950?si=p-jfVECWvyX1Lqi6
어떤 곡이 타이틀일까 궁금함을 안고 유튜브 인급동을 클릭하고
곧 넋을 잃고 말았다.
이렇게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웰메이드 뮤비를 언제쯤 봤었던가.
후크와 현란함의 줄다리기에 지쳐가는 우리에게, 그래 우리 가요는 이렇게 순수하고 깊어
외칠수 있는 가왕의 무게 만큼 단단한 노래와 그것을 최선으로 표현한 뮤비였다..
어? 괴물 뮤비인데 이솜이? 합성했네.. 뭐지?
흥미로 시작되었던 뮤비가
딸과 엄마, 아들과 엄마, 그리고 가족 그리고 남편 그리고 자신을 보여주면서
잘짜여진 구성에 감정은 깊이 고조되고
이 장면에 울컥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앞의 장면들이 왜 영화를 차용하는 방법을 택했는지 단 한번에 설명해주는 슬픈 장면.
그래. 손만봐도 알 수 있는.
엄마.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울컥하지 않을 수 없는.
그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도 돼.
힘들어도 돼.
안해도 돼.
울어도 돼.
쉬어도 돼.
엄마는
그 자신이 사라지더라도
자식들의 가슴에 남아 항상 불을 밝혀주는 사람이다.
왜 조용필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우리 가요계에서 가왕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신곡이다.
꼭꼭 뮤직비디오를 보기를 추천한다.
엄마가 또..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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